안녕하세요? RichPark 입니다.
오늘은 최근 인도에서 설탕 수출 규제에 나서고, 아스파탐(설탕 대체재) 발암물질 분류 우려로 인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는 대한제당 주가전망을 해보려 합니다.
과연 진짜 대한제당이 설탕 관련주로 진짜 괜찮을까요? 오늘 글의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한제당 사업분석(무엇으로 돈을 벌까)
- 대한제당 재무분석(실적 및 재무비율)
- 대한제당 주가전망(ft.설탕 관련주/아스파탐 수혜주)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대한제당 사업분석
1-1) 대한제당 사업소개
대한제당(TS대한제당)은 식품(설탕)/축산(돈육)/사료 공급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주요 제품으로는 정백(설탕), 배합사료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는 설윤호 부회장겸 사내이사(약 22%) 외 특수관계인(그 모친 박선영 약 13% 보유)으로 46.95%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오너기업입니다.
식품과 축산유통 쪽에서는 ‘푸드림’ 상표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료 쪽에서는 ‘무지개사료’ 상표를 달고 대리점, 대형할인점, 유통업체 등에 공급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식품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4% 수준이며, 축산은 27%, 사료 2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원재료 매입액 기준으로는 식품 부문이 67.46%, 축산유통 부문이 1.59%, 사료 부문이 30.32%로 구성되어 있으며, 따라서 대한제당은 매출액 및 원재료 매입액 기준으로 설탕 관련주로 분류되곤 합니다.
1-2) 대한제당 제품 및 원재료 가격 추이
한편, 대한제당 주요 제품 및 원재료 가격변동추이를 살펴보면 주요 제품인 정백 가격이 전년 대비 1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전체 원재료 매입액 비중의 47.81%를 차지하는 원당 가격이 15% 정도 오르면서 원재료 가격 부담으로 인해 제품 가격까지 인상한 탓입니다.
아무래도 제품 가격에 오롯이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전가하지 못했는데, 이는 CJ제일제당, 삼양사 2개사와 경쟁체제이다보니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국내에서 대한제당의 설탕 제품 시장점유율은 21% 수준입니다. 참고로 사료 부문은 약 2% 국내 시장점유율 수준으로 미미하며, 현재 티에스사료(주)로 100% 지분보유 상태로 물적분할되어 운영 중입니다.
2.대한제당 재무분석
2-1) 대한제당 실적추이
다음으로 대한제당 실적 추이를 살펴보니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올해 들어서도 분기별 매출은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제품 가격도 인상하면서 매출은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률에는 큰 변화가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인도의 설탕 수출 규제, 설탕 대체재로 알려진 아스파탐 발암물질 분류 우려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2-2) 대한제당 재무비율
대한제당 재무비율을 살펴보면 매년 평균 약 3% 영업이익률, 4.5% 수준의 ROE를 나타내면서 다소 낮은 수익성을 보여왔습니다.
다만, 부채비율은 120%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개선되고 있어 재무건전성 면에서는 긍정적입니다.
여기에 배당수익률이 4%를 훨씬 상회해 고배당주로 접근하기에도 손색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사업부문별 손익 구성을 확인해보니 각각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3~4% 수준으로 고른 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제당은 2023년 20억원 대 설탕 제조 기계 투자에 이어 내년에도 20억원 대 기계 투자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즉, 설탕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원재료 가격이 내리고 제품 가격이 증가하면서 수요도 증가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2-3) 대한제당 현금흐름
- 대한제당 과거 3년 현금흐름
대한제당 현금흐름을 통해 운영 상황을 살펴보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1년(제66기) 재고자산 증가에 따른 마이너스를 제외하고는 플러스를 보였습니다.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물류 공급이 축소된 탓으로 보입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의 경우, 2021년과 2022년에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면서 플러스를 보였는데, 대한제당은 금융자산 투자 외에도 그다지 적극적인 투자는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재무활동현금흐름에서는 대한제당이 장단기 차입을 적극 활용하면서 외부자금 조달을 해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대한제당 2023년 반기기준 현금흐름
가장 최근에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보였는데, 이는 법인세 납부액이 컸던 탓이며 4분기까지 지켜보면 해소될 것입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며, 재무활동현금흐름을 보니 단기차입금 상환에 적극 나서며 재무건전성 관리에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현금및현금성자산 규모가 약 780억원 대로, 2022년말 1967억원 규모에서 절반 이하로 크게 줄어든 점입니다. 그럼에도 시가총액 대비 25% 수준이라 자금 여력이 약하지는 않습니다.
3.대한제당 주가전망(ft.설탕 관련주)
마지막으로 대한제당 주가전망치를 계산해보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우선 2023년 9월 25일 장마감 기준 대한제당 시가총액은 3,099억원이며 주가는 3,455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또한 아래 공식하에 적정 시가총액을 구한 뒤 대한제당 주가전망치를 산출하겠습니다.
- 기업 적정 시가총액 = 과거 3년 평균 영업이익(또는 미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 x 멀티플(또는 PER, ROE, 영업이익률)
대한제당 영업이익치는 보수적으로 과거 3년 평균인 약 421억원을 사용하겠습니다.
대한제당 멀티플의 경우 8배 정도를 주겠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기업 평균 멀티플인 10배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PER이 7배인 상황에서 적절한 수준이라 판단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3~4% 수준이며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가 없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여지는 안 보입니다.
다만, 이번 인도 설탕 수출 규제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점, 국내 설탕 시장점유율 21% 수준인 상황에서 기계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았으며, 재무건전성 관리에 들어가고, 배당수익률이 4%대로 높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이에 따른 대한제당 적정 시가총액은 약 3,368억원으로 계산되며, 이는 현재보다 약 8.7% 높은 수준입니다.
결과적으로 설탕 관련주 대한제당 주가전망치는 약 3,755원으로 기대해보겠습니다.
한편, 앞서 2023년 7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설탕 단맛 200배를 내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 ‘2B군(인체 발암 가능 물질)’으로 분류했습니다.
다만, 2B군에는 김치나 피클 같은 절임 야채도 포함되어 있고, 인체 및 동물실험에서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라 섭취를 금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럼에도 소비자들이 탈아스파탐으로 돌아서며 설탕을 선호하게 된다면 대한제당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겠으나, 아직까지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이것으로 대한제당 주가전망, 과연 설탕 관련주로 진짜 괜찮을까?(ft.아스파탐) 작성을 마칩니다.
RichPark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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