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ichPark 입니다.
오늘은 이번 한국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수혜주로 떠오른 현대자동차 주가전망을 해보려 합니다.
기존에 제 글을 보신 분이라면 왜 현대자동차, 기아차 등 그간 저평가 받던 기업들이 최근 들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부상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는지 아실텐데요.
(혹시 모르시는 분이라면 글 제일 아래에 기아차 주가전망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큰 이유는 현대자동차가 저PBR주로 매력적이었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현대자동차가 시장에서 저평가 받고 있으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시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현대자동차가 정말 저PBR주로 손색 없을지, 현대자동차 주가전망은 어떨지 아래 순서로 살펴보겠습니다.
- 현대자동차 사업분석(무엇으로 돈을 벌까)
- 현대자동차 재무분석(실적 및 재무비율)
- 현대자동차 주가전망(ft.저PBR주)
바로 시작합니다.
1. 현대자동차 사업분석
1-1) 현대자동차 사업소개
현대자동차는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아시듯 완성차를 제조하고 국내외에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그러면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존 완성차 위주에서 완성차/로봇/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각화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다만, 현대자동차 주가전망을 함에 있어서는 현대자동차 기업 자체가 영위하는 사업 외에도 지분관계로 지배회사이기 때문에 차량부문/금융부문(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기타부문(현대로템 등)으로 3가지 사업부문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렇게 연결기준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현대자동차가 현대카드 지분 36.96%를, 현대캐피탈 지분 59.72%, 현대로템 지분 33.77%를 보유하면서 실직적인 지배력을 보유한 지배회사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현대자동차 지분 21.64%는 현대모비스가 보유하면서 최대주주로 있고, 정몽구 명예회장이 5.3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배기업인 현대모비스 최대주주는 기아(주)로 17.42%, 2대 주주 정몽구 명예회장이며, 다시 기아(주)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 약 34%로 순환지분 구조입니다. 즉, 정몽구 명예회장이 지분구조상으론 현대자동차그룹 최대주주인 모양입니다.
그 와중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자동차 지분 3% 정도를 보유하고, 기아자동차 지분 2% 정도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자동차그룹 사실상 2인자인 상황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현대자동차 연결기준 매출 중 금융부문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13.8% 수준이고, 현대로템을 중심으로 한 기타부문은 전체 매출의 6.3%에 불과하며 현대로템이 상장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전체 매출의 79.9%를 차지하는 차량부문이 현대자동차의 실질적인 실적이라 보시는 게 맞습니다.
영업이익 또한 차량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82.7%를 차지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현대자동차는 완성차 기업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내외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연결기준(내부거래 제거 전) 국내 비중은 31%에 불과하며, 북미 40.%, 유럽 14.8%, 아시아 10.8%로 해외 매출 비중이 더 높은 기업입니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국내공장(HMC) 뿐만아니라 미국공장(HMMA), 인도공장(HMI), 튀르키예공장(HAOS), 체코공장(HMMC), 러시아공장(HMMR, 최근 눈물을 머금고 1만 루블-한화 14만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헐값 매각), 베트남공장(HTMV), 브라질(HMB), 인도네시아(HMMI) 등 다양한 국가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판매 차량을 기준으로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내부거래를 제거한 별도 기준) 승용차량(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등)과 RV차량(싼타페, GV쿠페 등 승합차) 매출이 75% 이상을 차지합니다.
지난번에 살펴본 기아(주)가 RV차량에 중점을 뒀던 것과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1-2) 현대자동차 손익 현황
현대자동차 손익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차종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니 주력 상품인 승용차량과 RV 차량은 국내외 가격이 많게는 20%까지 인상된바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주요 원재료(철광석, 알루미늄, 구리, 플라스틱 등) 가격은 모두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판매가격 인상, 그룹 계열사(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트랜시스, 현대비앤지스틸 등) 시너지를 활용한 원가절감에 힘입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현대자동차 재무분석
2-1) 현대자동차 실적추이
다음으로 현대자동차 실적추이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2025년에는 174조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 또한 15조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은 2018년 차량전동화, 스마트카(자율주행, 커넥트카), 인공지능AI,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로봇 등을 주요 신사업으로 꼽았습니다.
2040년에는 주력 사업 포트폴리오를 자동차 50%,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모빌리티) 30%, 로봇 20%로 구성한 만큼 앞으로 미래 사업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이는 곧 실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2-2) 현대자동차 재무비율
이어서 현대자동차 재무비율을 살펴보면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영업이익률은 2022년을 기점으로 6%를 넘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 9%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ROE의 경우 12%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재무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은 기존 180% 수준에서 150%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면서도 현금배당수익률을 평균 5%로 높이면서 주주친화적 행보도 챙길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2-3) 현대자동차 현금흐름
- 현대자동차 과거 3년 현금흐름
앞서 언급한 주주친화적 행보는 과거 3년 현금흐름표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자기주식 취득을 2020년~2022년 3년간 꾸준히 이어오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표하고(승계 목적일 수 있으나), 그에 발맞추어 배당금도 지속적으로 늘려왔습니다.
다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꾸준한 플러스를 보이지 못하고 2020년, 2021년 마이너스를 보였는데, 이는 금융계열사의 채권 변동 영향이 컸기 때문에 순수한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보기엔 힘듭니다.
다만,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채권이 증가하고, 재고자산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 영업환경이 부실했던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투자활동현금흐름은 꾸준히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지속적인 투자활동을 해왔음을 알 수 있고, 재무활동현금흐름의 경우 장기차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워낙에 현금및현금성자산 규모가 수십 조원에 육박하는 기업이라 자금 흐름은 무난한 기업입니다.
- 현대자동차 최근 현금흐름
가장 최근까지도 투자활동현금흐름과 재무활동현금흐름은 과거 3년과 비슷한 상황이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년이 다 지나서야 확정되는 부분이라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 예단하기엔 이릅니다.
하지만 현금및현금성자산 규모가 20조원에 육박하는 기업이며, 이런 기업이 시가총액 51조원에 불과하다는 게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년에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이 10조원을 훨씬 상회하고, 가진 자금 여력이 20조원인데 시가총액이 저 정도라는 건 당연히 저평가 기업이라는 방증입니다.
이마저도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저PBR주(PBR이 1미만인 기업)로 분류된 덕에 주가가 급등한 시가총액이라는 것도 아이러니입니다.
3. 현대자동차 주가전망(ft.저PBR주)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현대자동차 주가전망치를 제시하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우선 2024년 2월 20일 장마감 기준 현대자동차 시가총액은 51조 1,906억원이며 주가는 242,000원애 형성되어 있습니다. PER은 5.82배, PBR은 0.69배, 배당수익률은 4.71%입니다.
저는 평소 아래 공식을 적용해 분석 대상 기업의 적정 시가총액을 구한 뒤, 해당 기업의 주가전망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 기업 적정 시가총액 = 과거 3년 영업이익 평균(또는 미래 영업이익 평균) x 멀티플(또는 PER, ROE, 영업이익률)
현대자동차 영업이익의 경우 2023년~2025년 미래 영업이익 평균치인 약 14조 9,302억원을 사용하겠습니다. 멀티플은 현재 PER 수준보다 낮은 5배를 주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기업 평균 멀티플이 10배라는 점, 현대자동차 영업이익률이 8%를 상회할 전망이라는 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판단 하에 보수적인 접근이라 생각합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출처 현대자동차 공식홈페이지
이에 따른 현대자동차 적정 시가총액은 약 74조 6,510억원으로 계산되며,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45.8% 높은 수준입니다. 결과적으로 현대자동차 주가전망치는 약 352,800원으로 계산됩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바람이자 주관적인 의견에 불과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현대자동차 주가전망, 과연 저PBR주로 손색 없을까? 작성을 마칩니다.
다시 한번 강조 드리지만 모든 투자 판단의 최종적인 책임은 다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본인만의 투자 철학 하에 현명한 의사결정하시기 바랍니다.
RichPark 드림
- RichPark 또다른 콘텐츠 보러가기 –